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20

이건 꼭 보자!! 천만관객 영화 제 84편 <범죄도시 4> – 이제 주먹은 선택이 아니라 최후의 수단이다 〈범죄도시 4〉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지만, 단순한 반복이나 관성의 결과물이 아니다. 이 영화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더 강해질 수 있는가가 아니라, 여전히 필요한가라는 질문이다. 마석도의 주먹은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영화는 그 주먹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언제, 왜, 그리고 어떤 경우에만 사용되어야 하는지를 더 엄격하게 설정한다. 그래서 〈범죄도시 4〉는 힘의 과시보다 기준의 진화를 보여주는 영화다.네 번째 이야기의 출발선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은 방향을 잃기 쉽다. 캐릭터는 익숙하고, 세계관은 이미 설명되었다. 〈범죄도시 4〉는 이 익숙함을 인정한 상태에서 출발한다. 관객은 이미 마석도가 어떤 인물인지 알고 있다. 영화는 설명을 줄이고,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범죄의 새로운 얼굴이.. 2026. 2. 8.
이건 꼭 보자!! 천만관객 영화 제 83편 <범죄도시 3> – 주먹보다 앞서 움직이는 건 이제 기준의 시스템이다 〈범죄도시 3〉는 시리즈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영화다. 이미 두 편을 통해 마석도라는 인물과 ‘기준의 액션’이라는 세계관은 확립되었다. 그렇다면 세 번째 영화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더 세게 때리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범죄 앞에서 이 기준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증명하는 것이다. 〈범죄도시 3〉는 그 질문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며, 개인의 힘에서 시스템의 힘으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킨다.세 번째 이야기의 출발점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은 항상 위험하다. 반복은 피로를 낳고, 변화는 정체성을 흔들 수 있다. 〈범죄도시 3〉는 이 두 위험 사이에서 명확한 선택을 한다. 캐릭터는 유지하되, 범죄의 형태를 바꾼다. 이 선택은 영화 전체의 방향을 결정짓는다.범죄의 진화이번 영화에서 범죄는 더 이상 거리의 .. 2026. 2. 8.
이건 꼭 보자!! 천만관객 영화 제 82편 <범죄도시 2> – 더 세진 주먹보다 더 분명해진 기준 〈범죄도시 2〉는 전편의 성공을 단순히 반복하는 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은 이미 관객에게 익숙해진 캐릭터와 세계관을 다시 호출하면서, 그 익숙함을 무기로 사용한다. 관객은 마석도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 그래서 영화는 설명을 줄이고, 대신 기준을 더 또렷하게 드러낸다.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허용되지 않는지, 어디까지 기다리고 어디서 반드시 개입해야 하는지를 이 영화는 단호하게 제시한다. 〈범죄도시 2〉의 힘은 액션의 크기보다 판단의 선명함에서 나온다.속편이라는 부담 위에서 시작된 이야기속편은 늘 비교의 대상이 된다. 전편보다 더 세야 하고, 더 강해야 하며, 더 자극적이어야 한다는 기대가 따른다. 그러나 〈범죄도시 2〉는 이 공식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대신 영화는 질문을 바꾼다. ‘얼마나 더 강.. 2026. 2. 7.
이건 꼭 보자!! 천만관객 영화 제 81편 <슈렉 2> – 사랑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는 것이었다 〈슈렉 2〉는 동화의 속편처럼 보이지만, 실은 동화의 조건을 해체하는 영화다. 이 작품은 사랑이 완성되는 과정을 다루면서도, 그 완성을 ‘변신’이나 ‘극복’이 아니라 ‘수용’의 문제로 이동시킨다. 전편이 외모와 편견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슈렉 2〉는 관계가 깊어질수록 더 많이 드러나는 불안과 조건을 다룬다. 그래서 이 영화의 진짜 질문은 이것이다. 사랑받기 위해 우리는 어디까지 바뀌어야 하는가.행복한 결말 이후의 이야기〈슈렉 2〉는 전형적인 동화라면 이미 끝났어야 할 지점에서 시작한다. 결혼 이후, 행복한 결말 이후. 영화는 이 이후의 시간을 다룬다. 사랑은 끝났는가, 아니면 이제부터 시작인가. 이 질문은 성인 관객에게 더욱 직접적으로 다가온다.왕국이라는 시험대슈렉과 피오나가 도착하는 ‘머나먼 왕국’은.. 2026. 2. 7.
이건 꼭 보자!! 천만관객 영화 제 80편 <니모를 찾아서> – 놓아주는 용기가 사랑의 완성이다 〈니모를 찾아서〉는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은 통제하던 부모가 세상을 배우는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바다는 단순한 모험의 무대가 아니다. 그것은 불확실성과 위험, 그리고 성장의 공간이다. 영화는 아이를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이 언제 어떻게 아이를 가두게 되는지를 차분히 보여주며, 사랑의 형태가 변해야 하는 순간을 이야기한다.과잉 보호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말린은 상처 입은 부모다. 그는 이미 한 번 모든 것을 잃었고, 그 상실의 기억은 그의 삶 전체를 지배한다. 그래서 그는 니모를 보호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문제는 이 보호가 점점 통제로 변한다는 점이다. 영화는 이 과정을 비난하지 않는다. 이해 가능한 감정으로 그린다.니모의 위치니모는 약하다. 지느러미는 작고, 세상은 크다. .. 2026. 2. 6.
이건 꼭 보자!! 천만관객 영화 제 79편 <쿵푸 팬더 3> – 혼자 완성된 영웅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쿵푸 팬더 3〉는 영웅의 세 번째 이야기이지만, 더 강해지는 이야기라기보다 더 넓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개인의 성취가 어디에서 멈추고, 공동체의 책임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묻는다. 포는 이미 용의 전사다. 더 이상 자신이 누구인지 증명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영화는 바로 그 지점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혼자 완성된 영웅은 과연 존재할 수 있는가.영웅 이후의 공백포는 모든 것을 이뤘지만, 동시에 어딘가 비어 있다. 싸움은 이겼고, 인정을 받았지만, 그의 역할은 명확하지 않다. 이 공백은 성취 이후에 찾아오는 흔들림이다. 영화는 이 상태를 빠르게 넘기지 않는다.두 명의 아버지〈쿵푸 팬더 3〉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는 두 아버지의 존재다. 양아버지와 생부. 이 설정은 포의 정체성을 단순화하.. 2026.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