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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꼭 보자!! 천만관객 영화 제 23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패배로 완성된 가장 잔혹한 히어로 영화

by Best moive 2026. 1. 5.

이건 꼭 보자!! 천만관객 영화 제 23편 &lt;어벤져스: 인피니티 워&gt; 영화 포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결과부터 말해도 되는 영화다. 히어로들은 진다. 정확히 말하면, 완패한다. 이 사실은 개봉 당시에도 빠르게 알려졌고, 지금은 상식처럼 굳어졌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여전히 강하게 회자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 패배가 우연도, 반전도 아니라 처음부터 설계된 결말이기 때문이다. 〈인피니티 워〉는 승리의 서사가 아니라 실패를 정면에 놓은 영화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많은 히어로가 등장하지만, 이 영화의 중심은 분명하다. 타노스다. 그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서사를 이끄는 인물이다. 목표가 분명하고, 논리가 있으며, 감정까지 갖고 있다. 이 구조는 기존 마블 영화와 확연히 다르다. 히어로들은 반응하고, 타노스는 결정한다. 이 주도권의 이동이 영화 전체의 긴장감을 만든다.

타노스라는 설득력

타노스는 자신의 행동을 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균형이라는 이름의 정의로 포장한다. 그의 논리는 불쾌할 정도로 명확하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생명은 넘쳐난다. 해결책은 절반의 제거. 이 단순한 사고는 위험하지만, 동시에 설득력을 가진다. 영화는 그의 논리를 반박하기보다, 끝까지 밀어붙이게 한다.

히어로들의 분열된 전선

〈인피니티 워〉는 하나의 팀 영화가 아니다. 히어로들은 흩어져 싸운다. 각자의 장소, 각자의 판단. 이 분산은 필연적인 실패로 이어진다. 협력은 늦고, 판단은 엇갈린다. 이 구조는 관객에게 답답함을 주지만, 동시에 현실적이다. 완벽한 공조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거리

이 영화에서 가장 뼈아픈 설정은 두 중심 인물이 끝내 만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갈등은 이전 영화에서 이미 깊어졌다. 〈인피니티 워〉는 이 갈등을 해결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재로 남긴다. 그 결과, 히어로들은 끝내 하나로 뭉치지 못한다.

스펙터클의 밀도

액션 장면들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하지만 이 영화의 액션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다. 각각의 전투는 인물의 성격과 선택을 드러낸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계산된 희생, 스타로드의 감정적 판단, 토르의 분노 섞인 돌진. 모든 액션에는 결과가 따른다.

웃음이 사라진 마블 영화

마블 특유의 유머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밀도는 확연히 줄어든다. 웃음은 긴장을 잠시 완화할 뿐, 분위기를 지배하지 않는다. 영화는 관객에게 계속해서 압박을 준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시간은 줄어든다. 이 불안감이 끝까지 유지된다.

감정의 선택과 그 대가

〈인피니티 워〉에서 가장 결정적인 실패는 감정에서 비롯된다. 스타로드의 분노, 완다의 사랑, 캡틴 아메리카의 이상. 이 감정들은 이해 가능하지만, 결과는 치명적이다. 영화는 이 선택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대신 그 대가를 가차 없이 보여준다.

사라지는 순간의 충격

후반부, 히어로들이 먼지처럼 사라지는 장면은 영화 역사에 남을 순간이다. 음악도, 과장된 연출도 없다. 조용히, 하나씩 사라진다. 이 연출은 충격을 배가시킨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력감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사실.

왜 이 영화는 천만이었는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은 누적된 신뢰의 결과다. 10년 넘게 쌓아온 세계관, 인물, 감정선이 이 영화에서 한꺼번에 터졌다. 관객은 단순히 한 편의 영화를 본 것이 아니라, 긴 시간의 축적을 경험했다.

엔드게임을 위한 잔혹한 전주곡

이 영화는 완결이 아니다. 의도적으로 미완이다. 질문만 남기고 끝난다. 이 불완전함이 오히려 영화의 가치를 높인다. 모든 것을 잃은 상태에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든다. 이 패배가 있었기에, 이후의 서사는 의미를 갖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히어로 영화의 규칙을 한 번 무너뜨렸다. 이기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는 이야기를 선택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오래 기억된다. 이건 꼭 보자!! 천만관객 영화다. 패배를 이렇게까지 정직하게 보여준 블록버스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